대구 약령시 - 오래된 한약방과 맛집이 공존하는 거리
현재 대구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 동성로
동성로의 끝이라고 할 수 있는 중앙파출소를 지나면
조선 후기부터 이어져 온 유서깊은 시장, 약령시가 있습니다
중앙파출소에서 중앙로를 건너면
얼마 전에 새로 조성된 약령시 입구를 나타내는 조형물을 지나게 됩니다
약령시 입구를 통과하는 순간, 그 옛날 한 달을 장사해서 1년을 먹고 살았다는
400년 역사의 약령시가 펼쳐집니다
그냥 거리를 스쳐지나가는데도 거리 곳곳에 있는 한약방에서 나오는 한약 냄새가 풍겼던 곳
하지만 최근들어 저렴한 중국산 약재로 인해 예전만큼 사람들이 자주 찾지는 않아서 아쉬울 따름이에요
최근 중국산 약재의 수입 때문에 약전골목도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데요
우선 대구의 유명한 프랜차이즈 업체 '커피명가'를 중심으로 주변에 많은 카페들이 입점했고
이미 맛집으로 유명한 미미짬뽕, 정성식당, 맛양값, 우드스푼 등 많은 식당들이 빈 한약방의 자리를 매꾸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김밥가게가 약령시에 급속도로 늘고 있답니다
물론 약재시장의 하락세로 인해 문을 닫는 한약방을 대신하여 들어오는 것은 막을 수 없겠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약재 판매를 하는 약령시 맛집거리로 주객전도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드네요..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약령시를 걷다보면 약령시한의학박물관이 있습니다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에 이건 하나쯤은 찍어놔야겠죠?ㅋ
박물관 주변에는 한약에 쓰이는 약초들을 심어놨답니다
박물관 안에는 한의학과 관련된 다양한 유물들
그리고 한약재들도 전시하고 있었고요
사진에는 없지만 옛날 옷들을 빌려 입을 수도 있답니다 ㅎㅎ
약령시한의학박물관에 오셔서 볼것도 보고 건강도 챙겨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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